1.jpg  2.jpg 


조회 수 1329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image.png 팁으로 1000만불짜리 복권을 받은 여자의 선택

앨러배마 주 그랜드 베이의 한 와플하우스에는 에드워드 세워드라는 단골 손님이 있었다. 그는 종종 식사 후 웨이트리스들에게 팁으로 복권을 선물하면서 당첨되면 트럭이나 한 대 뽑아달라고 말하고는 했다. 

 

와플하우스에서 일하던 5명의 웨이트리스들은 복권이 당첨되면 똑같이 나누자고 약속했다.

 

1999년 3월 7일, 그 날도 와플하우스에 찾아온 세워드는 5장의 복권을 각각 봉투에 하나씩 넣어서 5명의 웨이트리스에게 선물했다.

 

 

image.png 팁으로 1000만불짜리 복권을 받은 여자의 선택

 

확인 결과, 그 중에 톤다 디커슨의 봉투에 당첨 복권이 들어있었다. 당첨금은 1000만 달러.

 

당첨 사실을 알게 된 동료들은 함께 나눌 생각에 기뻐했지만, 디커슨의 생각은 달랐다. 디커슨은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지 않고 30년 분할 수령을 선택한 후 퇴사했다.

 

디커슨이 당첨금을 나누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나머지 4명의 웨이트리스들은 즉시 디커슨을 고소했다.
 

 

image.png 팁으로 1000만불짜리 복권을 받은 여자의 선택

(1심 판결 후 기뻐하는 웨이트리스 4인 중 2인)

 

약 1달 후에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소송을 제기한 웨이트리스 4인의 손을 들어줬다.

 

디커슨은 당첨금을 5명이서 똑같이 나누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그들은 근무 중에 당첨금 분배와 사용 계획에 대한 대화를 나누곤 했고 이런 대화를 들었다는 손님들의 증언도 있었다.

 

배심원단은 모든 증언과 정황을 고려했을 때 구두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여 당첨금을 똑같이 나눠가져야 한다고 판결했다.

 

디커슨은 300만 달러만 받고 나머지 700만 달러를 나누라는 합의안을 거부하고 항소를 결정했다.

 


image.png 팁으로 1000만불짜리 복권을 받은 여자의 선택

결국 대법원까지 올라간 결과, 앨러배마 대법원에서는 원심을 파기하고 디커슨의 손을 들어줬다.

 

앨러배마 주 법에는 '도박성, 사행성 대가에 근거한 계약은 무효'라는 조항이 있다. 디커슨의 변호사는 이 조항을 근거로 5명의 웨이트리스가 맺은 구두 계약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만약 5명이 같이 돈을 모아서 복권을 샀다면 공동 소유물로 볼 수 있으므로 당첨금을 나누더라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제3자가 복권을 구매했고, 그 복권을 하나씩 봉투에 넣어서 개인에게 건넸으므로 재판부는 복권의 소유권이 개인에게 있다고 보았다.

 

결과적으로 5명이 맺은 구두 계약은 각자 소유한 복권의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재판부는 1명이 복권에 당첨될 경우(확률성) 5명이 당첨금을 나눈다는 이들의 계약은 도박성 대가에 근거한 계약이므로 무효라고 판결했다.
 

 

image.png 팁으로 1000만불짜리 복권을 받은 여자의 선택

처음에 복권을 선물했던 세워드는 어떻게 됐을까? 동료들과 했던 말도 지키지 않은 디커슨은 당연히 세워드에게도 사례하지 않았다.

 

세워드는 자신이 복권을 선물했던 건 5명의 웨이트리스가 당첨금을 나눌 거라는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디커슨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이 재판도 대법원까지 올라갔지만 디커슨의 승리로 끝났다. 세워드가 자발적으로 선물한 복권이었고, 디커슨이 당첨금을 나눌 거라고 세워드에게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도 없기 때문에 사기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image.png 팁으로 1000만불짜리 복권을 받은 여자의 선택
 

대법원 판결 며칠 후, 이번에는 디커슨의 전 남편 마틴이 그녀를 납치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둘은 복권 당첨 2년 전에 이혼한 상태였다.

 

마틴은 디커슨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외딴 지역으로 끌고갔다. 디커슨은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해 가방에 들어있던 권총을 꺼내 발사했고, 마틴의 가슴에 명중했다. 마틴은 병원으로 후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한다.

 

디커슨은 그 이후로는 국세청과 세금 문제로 잠깐 얽힌 것 외에는 큰 사건 없이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준프로BEST 2024.05.07 12:52
    와 같은 직원은 그렇다치고 매주 복권 선물한 손님한테는 말대로 트럭이라도 한 대 뽑아줘야하는거 아니냐 진짜
    쓰레기네 쓰레기야
  • 준프로 2024.05.07 12:52
    와 같은 직원은 그렇다치고 매주 복권 선물한 손님한테는 말대로 트럭이라도 한 대 뽑아줘야하는거 아니냐 진짜
    쓰레기네 쓰레기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83 일생/일화 절벽에 매달린 집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636
14482 일생/일화 참담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599
14481 자연/생물 춤추며 구애하는 공작 거미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525
14480 자연/생물 전 세계에서 악마의 잡초로 불리는 식물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685
14479 자연/생물 치아가 생성되는 과정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605
14478 문명/역사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다큐에 주로 쓰는 가미카제 영상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616
14477 자연/생물 낮잠자는 바다거북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475
14476 자연/생물 한반도에도 근접한 오로라 현상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519
14475 자연/생물 의외로 잘 모르는 “가지”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490
14474 문명/역사 전쟁하려고 지은 아파트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581
14473 자연/생물 출산율도 출산율인데 인구에 관련해 현재 직면한 더 큰 문제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479
14472 일생/일화 나라별 가난한 음식의 상징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503
14471 문명/역사 요래됐슴당~, 겠냐공~ 요즘 sns 말투는 6백년전 먼저 썼다?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423
14470 미스테리/미재 매우 신기한 과학 현상 '양자 얽힘'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459
14469 문명/역사 일본이 탐냈던 옻칠 장인 전용복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04 1443
14468 자연/생물 호주에서 절대 건들면 안되는 식물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04 1478
14467 자연/생물 러시아 페름 지역 카마 강에서 관측된 용오름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04 1358
14466 미스테리/미재 인도네시아 루앙화산 폭발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04 1340
14465 문명/역사 1억6천만명의 인류를 구한 의사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5.03 1319
14464 미스테리/미재 미국은 선거 때문에 세계 경제를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다? 재력이창의력 2024.05.03 1277
14463 문명/역사 한국에게 납치당한 북한인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5.03 1360
» 문명/역사 팁으로 1000만불짜리 복권을 받은 여자의 선택 1 재력이창의력 2024.05.03 1329
14461 자연/생물 세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3대 원인균 재력이창의력 2024.05.03 1259
14460 문명/역사 1960년 vs 2022년 남아메리카 국가별 GDP 비중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5.03 1191
14459 문명/역사 옛날 치의학 도구들 1 재력이창의력 2024.05.03 12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80 Next
/ 580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


kakao.png